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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니커즈 리세일 사이트: 팬데믹이 만든 인기 카테고리
전 세계적으로 확대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시장에 닥칠 위험?
2021-01-11Obi Anyanwu

▲스니커즈로 정품 인증 서비스를 확대한 이베이. / Courtesy Photo 

 

세상은 팬데믹으로 야기된 뉴 노멀에 적응중이며, 스니커즈 리세일 시장은 계속 번창하고 있다. 

 

생산량과 거래량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함에 따라, 최대 리세일러들에겐 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유지하는 것 외에 재고 유입율과 판매자를 위한 대금 관리가 주요 이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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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니커헤드(Sneakerheads)는 락다운 및 실직에 대한 대응으로 유동성을 위해 리세일 시장에 진입했고, 심지어 제품의 가격을 낮췄다. 리세일 시장은 시장에 유입되는 신상품과 소비자 수요에 의존하기 때문에 한 때 락다운으로 인해 위협받았지만,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 최대 스니커즈 기업이 팬데믹 상황에 발판을 단단히 다지며 리테일과 리세일 업계 경쟁에서 선두를 점거했다. 

 

이러한 시장의 둔화 조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 조사 기관 코웬(Cowen)은 2030년까지 세계 스니커즈 리세일 시장이 300억 달러에 육박하며, 미국을 제외한 국가의 스니커즈 리세일 시장이 19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 추정한다. 지난 2019년 세계 스니커즈 리세일 시장은 90억 달러, 미국 시장만 20억 달러로 추산된다. 

 

지난해 NBA 플레이오프(NBA Playoffs) 기간 동안 첫 광고 캠페인을 시작한 고트(Goat)는 최근 1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 E 자금 지원 계약을 맺었고, 가치를 17억 5천만 달러 수준으로 높였다. 고트의 광고는 2019년 처음 출시된 앱에서 제공되는 새로운 의류 제품들에 초점을 맞췄다. 스톡X(StockX) 또한 2020년 총 2억 7천5백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받았고, 평가액을 28억 달러로 높였다. 

 

고트 그룹의 공동 설립자 겸 CEO 에디 루(Eddy Lu)는 “매장들이 문을 닫으며 이커머스와 온라인 구매가 크게 가속화되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고트는 지난해 영국 지사를 오픈했으며 아시아/태평양, 특히 일본과 홍콩, 호주에서의 성장을 경험하며 국제적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졌다. 에디는 현재 고트에 60만 명 이상의 판매자가 있다고 덧붙였다.

 

코웬의 연구 분석가 존 커난(John Kernan)은 “팬데믹으로부터 벗어나는 2021년에도 견고한 수요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결과, 최대 스니커즈 리세일 업체들은 세계 리세일 시장에 집중해 작년을 마감했고, 올해를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이 시장에 위험은 과연 없을까?

 

스톡X의 수석 경제학자 제시 아인혼(Jesse Einhorn)은 지난 4월경, 스톡X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500개의 스니커즈 평균 가격이 2월부터 3월까지 4% 하락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그중 300개의 가치는 하락했으나, 나머지 200개의 가치는 상승해 한 줄기 희망을 주었다. 작년 말에는 그 500개의 운동화 가격이 연초에 비해 25% 증가했다.

 

이 시장은 매장 폐쇄로 인해 이커머스로의 집단적 전환과 더불어, 나이키 SB ‘Chunky Dunk’ 벤앤제리스(Ben & Jerry’s) 등의 인기 협업 출시와 마이클 조던(Michael Jordan)에 대한 ESPN 다큐멘터리 ‘The Last Dance’로 인한 이득을 봤다. 스톡X의 CEO 스콧 커틀러(Scott Cutler)에 의하면, 에어 조던 XIII ‘Flint’ 스니커즈는 역사상 가장 빠르게 판매된 제품이었다. 

 

상위 업체들은 지난해 거래 증가로 문제가 된 판매자 대금 지급 속도에 대해 언급했다. 스타디움 굿즈(Stadium Goods)의 공동 설립자 겸 CEO인 존 맥페터스(John McPheters)는, 재고 운동화와 인증 시스템 등 그들의 비즈니스 경험을 통한 빠른 대금 지급에 대해 언급했다. 또, 전 세계적으로 리세일 사이트가 더욱 확장되면서 신속한 상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NPD 그룹의 스포츠 수석 산업 분석가 맷 파웰(Matt Powell)을 포함한 일부 업계 사람들은, 이 시장이 오는 2030년까지 3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코웬의 추정에 이의를 제기한다.

 

맷은 “이러한 수치를 받아들일 수 없다. 1차 시장을 보면, 모든 이지와 조던 제품이 리세일 품목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나는 이 시장이 추정치보다 훨씬 작다고 생각한다. 이 플랫폼은 운동화 뿐만 아니라 수집할 가치가 있는 모든 제품을 위해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톡X 사이트 내 수많은 카테고리 중 하나인 시계를 언급하며 자신의 주장을 더욱 분명히 했다. 

 

스타디움 굿즈는  스니커즈와 의류 카테고리로 시장에 진입했지만 고트는 작년이 되서야 의류 카테고리를 추가했고, 첫 광고 캠페인에 이를 부각시켰다. 또한 게이머들은 지난 3월, 닌텐도 스위치 매진 당시 스톡X와 같은 리세일 사이트로 눈을 돌렸다. 

 

스톡X는 2020년 사이버 위크엔드(Cyber Weekend)가 전년 동기 대비 100% 성장세를 보이며 1천만 명의 방문객과 10만 명의 신규 구매자를 불러오는 등, 기록적인 기간임을 밝혔다. 베스트셀러 10위는 조던 I과 IV, 지드래곤의 나이키 에어 포스 1, 이지 부스트, 그리고 플레이스테이션 5 및 XBOX 시리즈의 X 콘솔이 차지했다.

 

오는 2030년까지 스니커즈 리세일 시장의 추정치는, 이 제품이 여전히 성공적이고, 비약적인 성장을 한다는 증거로 다가온다. 하지만 제공될 제품의 다양화는 스니커즈가 사업을 성장시키기에 충분치 않다는 것을 의미할까?

 

여성들 또한 스니커즈 리세일에 관심이 크다. 제시는 지난해 여성 스니커즈가 시장을 70% 앞섰고, 사이트 내 미국 외 국가의 여성 수치가 130% 증가했다고 전했다. 그는 “몇 가지 주요 제품들은 여성 독점 제품”이었다고 말했다. 스콧은 스톡X가 Z세대 소비자들에 힘입어 총 매출 25억 달러를 넘어섰고, 리세일 스니커즈에 대한 수요가 앞으로 수년 동안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입증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리세일 사업의 다음 성장 단계는 무엇이 될까? 스타디움 굿즈는 프레드 시걸(Fred Segal)에서의 팝업으로 2019년을 마감했다. 존은 당시 “프레드 시걸 팝업은 매우 성공적이었고, 우리는 근시일에 그 경험을 새롭게 하길 고대한다”고 언급하며 지난 10월 1일 시카고에 두 번째 리테일 매장을 오픈했다. 

 


▲시카고에서 매장을 오픈한 스타디움 굿즈. / Woo Jin Hwang

 

스콧은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라고 말한다. 스톡X는 작년 IPO 모델을 보완하기 위해 드롭X(DropX) 출시 방식을 도입, 3개의 새로운 인증 센터를 온라인으로 가져갈 예정이다. 또 그들은 지난 11월 홍콩과 토론토에 새로운 인증 센터를 오픈하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2020년 상반기에 천만 건 이상의 거래를 처리했고, 유럽 사업은 매년 200% 성장세다. 스콧은 미국 외 국가의 판매자들이 260% 성장했다고 전했다. 

 

제시는 유럽의 에어 조던 1 미드에 대한 호감도와 중동의 이지 350 스니커즈 선호 등 더 많은 스니커즈 리세일 추세에 주목했다. 그는 리세일 가격이 안정적이었으며 뉴발란스와 같은 브랜드는 키스(Kith), 에임 레온 도르(Aime Leon Dore), 보데가(Bodega), 그리고 조 프레시굿즈(Joe Freshgoods) 협업 덕분에 스톡X 점유율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나이키 SB 덩크의 가격은 작년 3분기 동안 2018년 대비 3배 이상 상승했고, 이지 700 가격도 지난해 첫 9개월간 상승했다.

 

크록스도 배드 버니(Bad Bunny)와 차이나타운 마켓(Chinatown Market) 협업, 팬데믹으로 인한 라이프스타일 변화 등으로 리세일 시장 성적이 좋다. 비슷한 이유로 이지 슬라이드(Yeezy Slides)의 가격은 400% 증가했다.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며 제공 상품이 증가하고 소비자의 관심도가 높아지며, 인기가 치솟는 리세일 시장에는 진품 인증이 문제가 되고 있다. 스니커즈 리테일 플랫폼은 진품 인증을 기반으로 한다. 소프트웨어 회사 레드 포인트(Red Points)는 2018년, 전 세계 위조 상품 거래가 약 1조 달러 절반의 규모로 오는 2022년까지 1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OECD의 통계를 인용한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이베이는 100달러 이상의 스니커즈 제품으로 인증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밝혔으며, 이를 위해 스니커 콘(Sneaker Con)과 파트너십을 이뤄 제품을 인증하고 행태그 형태로 인증을 표기한다. 

 

서비스 출시 당시, 이베이 북미 수석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 조던 스윗남(Jordan Sweetnam)은 “우리는 향후 몇 개월간 서비스의 규모를 조정할 것이며, $100 이상 구매된 모든 신규 또는 중고 스니커즈가 2021년 초까지 인증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지만,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위조범들은 구매자들을 속이기 위해 가짜 스톡X 태그를 제작해 사용해왔다. 이 이슈에 대해 스콧은 “소비자들은 우리에게 직접 구매할 때 신뢰와 신빙성을 가지고 구매한다”고 말했다. 

 

에디는 인증 서비스는 데이터 과학과 기계 학습을 사용한다고 언급하며 “고트만큼 스니커즈를 잘 아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구매자들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그리고 다른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리세일 앱에서 위조 상품 구매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말한다. 기술업체 Pro Exp Media는 블록체인 기술과 AR을 통해 구매자가 위조 스니커즈를 사지 못하게 보호하기 위한 인증 플랫폼 아텐틱스(Arthentix)를 출시했고,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위해 어반 네세시티(Urban Necessities)와 협력했다.


Pro Exp Media의 공동 설립자 겸 회장 조던 토스타인슨(Jordan Thorsteinson)은, 사기꾼들이 구매자를 속이기 위해 가짜 스톡X 태그를 구매하거나 진품과 가품 스니커즈를 모두 구입해 박스에 가품을 담아 보내는 행위를 지적했다. 그는 에어 조던 1이 리세일 시장에서 가장 많은 위조품을 만들어냈으며 디올 협업 에디션 역시 가품이 넘쳐난다고 말했다. 


아텐틱스의 설립자 놈 라이(Norm Lai)는 “스니커즈는 시계와 의류, 소프트웨어를 넘어 가장 많이 위조되는 카테고리다. 가장 큰 문제는 생성된 일련번호에 대한 키젠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루이비통과 롤렉스 등의 럭셔리는 모두 기본적인 숫자 일련번호를 가지고 있고, 가장 큰 약점은 인증 과정이 아닌 구매 후 온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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