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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긴자에 새로운 랜드마크 구축
갤러리와 초콜릿 매장까지 갖춘 공간이다
2021-01-28Miles Socha

루이비통 관련 아트워크로 전시된 방. / Courtesy Photo 


루이비통은 전통적으로 일본 시장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제 오는 3월 그들의 관계는 '절정'에 달하게 될 것이며, 이는 일본 루이비통의 역사적 순간을 기록한 전시를 비롯해 부티크, LV카페, 초콜릿 매장 등을 보여주는 대형 매장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오는 3월 17일, 긴자 나미키에 루이비통의 새로운 공간으로 보일 신사옥은, 지난 40년간 루이비통이 점유한 부지를 중심으로 신축될 계획이다. 일찍이 일본은 유럽 시장과 무려 160년간 활발한 문화 교류를 펼쳐왔고 자국의 다양한 아티스트들인 레이 카와쿠보, 무라카미 다카시 등과 협업을 진행하며 그 여정을 전시회를 통해 선보인다.


루이비통의 회장 겸 CEO 마이클 버크는 WWD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두 가지를 밝혔다.


첫 째, 세계에서 주목할 가장 앞서고 세련된 프로젝트가 될 것이며 둘 째, 바야흐로 맞춤형 매장과 혁신적인 이벤트 콘텐츠가 새 시대를 상징한다고 말했다. 또한 파리에서 진행한 결과물을 도쿄에서 그대로 모방해 보여주는 것이 결코 아니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버크는 긴자 신사옥이 마치 '운명의 기회'라고 느꼈다며, 오픈할 루이비통 공간은 또 다른 문화 교류의 선례가 될 것이라 강조했다.

  

스타 셰프 '스가 요스케'가 개발해 선보일 초콜릿 매장에 대해서도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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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긴자 부티크 내의 나선형 계단./ Courtesy Photo  


"이 매장은 단순한 디저트 점포가 아니다. 엄연한 상업 활동이나, 우리는 문화 코드를 고려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소 4개부터 최대 125개 들이로 상자에 담겨 판매될 초콜릿은 LV 모노그램이 장식되어 소장 가치가 있다. 디테일한 포장에 집착하는 일본 고객의 취향을 최대한 반영한 아이디어다.


레이 가와쿠보, 후지와라 히로시, 고 간사이 야마모토 등이 보여준 크리에이티브와 예술적 협력은 고스란히 전시로 이어진다. 추가로 아티스트 쿠사마 야요이, 무라카미 타카시 등이 루이비통과 함께 공동 작업한 특별한 프로젝트도 공개한다. 당신이 상상할 수 있는 것은, 이들의 시야로 재해석한 루이비통 모노그램 아트워크가 될 전망이다.


'패션계의 독불장군'으로 알려지기도 한 레이 가와쿠보는 지난 2008년 도쿄 아오야마의 팝업 컨셉 스토어에서 '파티백' 6점을 디자인해, 여러 관람객의 마음을 훔쳤었다. 당시 WWD와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루이비통을 파트너로 보는지, 또는 반대로 보는지에 대한 나의 대답은 그들의 전통이 단지 멋지고 따라서 함께 작업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긴자 매장 오픈 기념 전시를 위해, 루이비통 측은 브랜드 창립 160주년을 기념한 레이 가와쿠보 컬래버레이션 백을 재현할 것이다. 특이한 스타일의 해당 백은, 최상급 루이비통의 가죽이 들어갔고 여분의 토트를 추가로 사용해 큰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내용물이 쏟아지지 않는다.


마이클 버크 또한 가와쿠보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에 감명을 받았음을 전한다. "루이비통이 불완전하지만,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즐겁게 고군분투한다"


고 칼 라거펠트와 비비안 웨스트우드, 신디 셔먼, 크리스찬 루부탱, 마크 뉴슨 등은 지난 25년간 루이비통의 시그니처인 모노그램을 재해석한 인물들이다.


루이비통의 모노그램은 창립자의 아들인 조지가 벚꽃을 연상시키는 꽃 형태에서 착안해 개발했고, 프랑스가 일본 문물에 눈을 뜬 시기와도 비슷하게 겹친다. 지난 2016년 도쿄에서 열린 루이비통 전시에서 일본 전통 문화가 루이비통 모노그램과 유사한 모습이 있다는 것이 관객에게 공개되었는데, 이러한 강한 감성적 교류가 일본 시장 공략의 열쇠가 되어준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더불어 디테일에 대한 극도의 관심과 양질의 서비스 제공에 감동받는 일본 소비자들의 마음을 동하게 만들기도 했다.



1921년 일본식 정원 모습을 재현한 윈도 디스플레이. / Courtesy Photo  



최근 전시를 통해 공개된 아카이브에는 니콜라스 게스키에르의 2018년 루이비통 크루즈 컬렉션과 유럽에서 일본 디자이너들을 위해 선구자 역할을 했던 고 간사이 야마모토의 기성복 등이 있다. 작년에 스트리트웨어 붐이 극에 달했을 시점, 니고가 리폼한 재킷과 버질 아블로의 2021 봄 남성복 컬렉션에 등장한 피스도 있다.  


한편 긴자 신사옥 타워는 일본의 건축가 아오키 준과 미국의 건축가 피터 마리노가 함께 진행했다. 그들의 협업이 곧 문화적 교류를 상징하는 것은 물론이다.


마이클 버크는 줌 콜을 통해 "우리는 건축과 럭셔리가 함께 움직인다고 생각한다. 긴자의 이 상징적인 곳이 건축 역사에 대해 훗날 말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내부의 모습에 대해서도 밝혔다. 매혹적인 색채로 인테리어를 구성했고 과거, 긴자가 도쿄의 도시 개발 계획에 따라 본래의 황무지였던 역사적 사실을 차용하여 바다를 연상시키는 푸른 빛깔로 정점을 찍었다. 붉은 컬러는 도쿄 만에서 빛나는 아침 해를 상징한다. 매장 전체 내부에는 우주적인 분위기도 느껴진다. 특히 4층의 벽은 1977년 후지무라 키미코의 작품 '웨이브 블루 라인'을 재해석했고 각종 집기와 가구가 자연스러운 흐름에 동참하게 배치했다. 스타급 디자이너의 작품들도 한 몫 한다. 피에르 폴린과 스테판 레오의 가구, 에드 모세와 빅 무니즈의 미술품 등이 바로 그것이다.



무라카미 타카시와의 협업 백./ Courtesy Photo  



마이클 버크는 "일본은 독특함과 전통을 중시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미래와 과거의 연결 지점은 분명 일본 고객들로 하여금 흥미를 끌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긴자 신사옥 내의 다양한 공간은 마이클 버크의 말을 충분히 반영해 보여줄 것이다.


6층에는 VIP를 위한 멋진 살롱도 있다. 여행에서 영감받은 각종 디자인 오브제와 함께 앞서 언급한 레이 가와쿠보 에디션 백이 디스플레이될 예정이며, 남성용 신발도 만나볼 수 있다. 주로 긴자 익스클루시브 제품이 많은 비중을 차지할 예정이다.


꼭대기 층에 위치한 'Le Cafe LV'와 'Le Chocolat V'는 럭셔리가 F&B 비즈니스에서 어떻게 확장시킬 수 있는지 입증하는 공간이 될 것이다. 작년 1월, 루이비통은 오사카에 새로운 레스토랑을 열었고, 캐주얼한 무드로 인기를 끌었다. 이미 몇 달 뒤까지 예약이 차있어, 쉽사리 방문할 수 없는 식당이 되었다.


마이클 버크는 매장이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는 공간이 아니라고 말하며, 도시에서 다양한 고객과 협력하고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경험을 만드는 것"이라고 버크는 말했다. "루이비통 브랜드를 어떻게 음식으로 간접 표현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우리는 여행 캐리어와 트렁크를 패션화 시켰다. 이것이 창의력이다."


루이비통은 타 문화권에 대해 존중의 자세를 보여주는 편이었다. 그 결과로 일본의 건축가와 디자이너, 아티스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크리에이터와 협력했고 새로 오픈을 준비하는 긴자 신사옥은 그 협력의 '함대'와도 같다. 루이비통의 특징은 좀처럼 만날 수 없는 뛰어난 아티스트들을 한데 모아 창의적인 영역에 묶는 능력이다.

  

마이클 버크는 말한다. "레이 가와쿠보와 버질 아블로 등이 한 공간에 있었던 적은 없다. 아주 감성적인 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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