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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불매운동, 패션 업계 위기 고조
신장 면화 비판 브랜드들 직격탄
2021-04-01Tianwei Zhang

▲H&M 의류 매장을 지나가고 있는 쇼핑몰 고객./AP

 

중국 신장위구르 지역에서 면화 등의 원부자재를 조달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기업들에 대해 대대적인 불매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H&M은 웨이보, 타오바오, 징둥닷컴 등 중국 주요 온라인 쇼핑 사이트에서의 검색과 상품 구매가 불가해졌다. 영업이 중단되는 매장도 속출했다. 우루무치, 지난, 인촨, 창춘, 롄양점 등 지난달 기준 최소 6곳이며, 중국 건물주들이 H&M 매장을 강제 폐쇄시키고 있다. 옥외 광고의 경우 브랜드 로고를 A4 용지로 덮고 있다.

 

휴고 보스는 버버리에 이어 두번째로 타격을 받은 럭셔리 브랜드로 휴고 보스의 중국 모델인 리이펑(李易峰), 주정팅(朱正廷), 왕린카이(王琳凱)가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중국 당국의 압력에 피해를 받자 입장을 번복한 업체들도 늘어났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휴고 보스는 계약 해지 이전 공식 계정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하며 신장 면화를 계속해서 구매하고 지지하겠다"고 밝혔지만 삭제됐다. 이후 휴고 보스는 공식 웹사이트에 “강제 노동은 용납할 수 없다. 신장 지역에 관한 보도에 근거해 현재 해당 지역 원자재를 직접 구매하지 않고 있다"는 반대의 내용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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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화 산업 비영리단체인 더 나은 면화 계획(BCI·Better Cotton Initiative)의 상하이 지점장 우얀(Wu Yan)은 중국 국영방송국인 CCTV에서 "강제 노동 사례는 단 한 건도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작년 10월 중국이 일부 무슬림 소수민족 강제 노동에 의문을 제기하고 신장에서 철수하겠다고 한 것과 상반된다.
▲ 신장 위구르 사태에 일관되지 않은 성명을 발표한 휴고 보스는 현지 앰배서더와 계약이 해지됐다./Weng lei-Imaginechina.AP 

40명 이상의 주요 중국 연예인들이 가장 큰 패스트 패션 및 레디-투-웨어 브랜드와 관계를 끊고 있는 가운데, 현지 패션 업계는 자체 검열을 하거나 관련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취소하고 있다. 계약 종료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홍콩 가수 이슨 찬(Eason Chan)에게 6천만 위안(922만 달러)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찬은 신장 면화 사용을 지지한 적이 있어, 홍콩과 대만에서 지탄을 받았다.

 

중국에서 출판하는 미국 매체의 한 발행인은 “해당 이슈에 관련된 브랜드를 언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예정된 사진 촬영도 검토에 들어갔다.

 

중국은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브랜드들의 격전지가 됐지만, 나이키, 아디다스, H&M, 유니클로, 컨버스, 푸마, 캘빈 클라인, 타미 힐피거, 뉴발란스, 버버리, 휴고 보스 등의 브랜드들은 중국 유명 인사와 인플루언서들의 행사 참석이 어려워지거나 매장을 내지 못할 수도 있다. 베이징의 한 홍보대행사 설립자는 “이 이슈는 올해 브랜드 이벤트 계획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상하이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나이키의 에어맥스 데이 이벤트는 푸마와 마찬가지로 취소됐다. 아디다스와 울포드 협업도 온라인에서 삭제됐다. 스트리트웨어 소매 업체 클랏(Clot)은 “토요일에 공개 예정이었던 브랜드와 스니커즈 협업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에어맥스 데이와 연계된 에어 조던과 덩크 로우의 특별 출시에 34만 명 이상이 티몰 추첨에 가입하며, 나이키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스포츠팀은 브랜드와의 관계를 끊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 올림픽이 불과 몇 달 밖에 남지 않은 현재, 중국 스포츠 스타들은 대체로 침묵을 지키고 있다. 지난해 나이키는 중국 육상협회와 12년 계약을 체결했고 축구 및 농구팀과도 계약이 아직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신장 위구르 정부 대변인 쉬 구이샹(Xu Guixiang)은 "경제 행동에 정치 프레임을 씌우지 말아야 한다. 중국은 1840년의 (아편전쟁에서 패한)중국이 아니다. 과거 서세동점으로 고통 받았던 시기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H&M과 같은 기업들은 어떤게 옳고 그른 결정인지 잘 분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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